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하는
와인킹 팝업에 다녀왔다
와인킹 팝업 기간은
2024.12.26 ~ 2025.02.02
다녀온 소감을 한마디로 하자면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다!


용산역에서 아이파크몰 쪽 연결통로로 오면
바로 이렇게 크게 현수막이 보이고
이벤트 홀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와인팝업!
그리고 지금은 맞은편에서 이케아 팝업도 진행중이다.



일단 먼저 줄서서 손목에 밴드를 차야함
저 큐알을 찍고 와인킹 사이트 회원가입을 해야함!
회원가입 완료창과 신분증을 직원분께 보여드리면
손목밴드를 채워주심
신분증 챙겨가는거 잊지 말기~

무료 시음잔을 받을수도 있고
1000원 주고 플라스틱 와인잔을 받을 수도 있다.
우리는 무료 시음잔으로 선택함


요런 작은 플라스틱 소주잔 느낌이다
근데 시음 부스에서도 계속 새로운 시음잔을 주시기도 하고
곳곳에 잔을 린싱할 수 있는 린싱 존이 있어서
계속 잔을 헹궈서 먹을 수 있다.
1000원의 플라스틱 와인잔도 장점이 있는데
시음할때 저 잔으로 시음받으면
좀더 많이 따라주시는 ㅋㅋㅋ
그런 느낌이었음 ㅋㅋㅋ
그리고 바로 맞은편에 있는 이케아 팝업에서
와인잔을 사서
그걸로 시음받다가 집에 들고가도 괜찮다고 안내해주심!

혹시 이케아에서 와인잔 사실거라면
푀르식틱트 추천!
와인이나 위스키 뭘 담아먹어도 다 괜찮고
잔이 크지 않고 무게중심이 낮게 있어서 손이 엄청 자주감!

무튼 무료 시음잔을 받으며
이런 손목밴드를 채워주셨다.

고가의 와인만 아니면
웬만한 와인들은 다 시음이 무료였는데
이 와인킹 팝업의 장점은
내가 안 먹어봤던 종류의 와인들을 접하고
취향을 확장해나갈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았다



특히 이 루마 체켄 그랑 리제르바 까르미네르
(헥헥 ㅋㅋㅋ이름 너무 어렵다)
너무 너무 신기한 맛이었다.
와인에서 올리브를 으깬 맛이 남...
직원분이 이것 참 독특하다면서 다른분한테 설명해주시길래
호기심이 생겨서 저도 시음하고싶어요~ 했는데
진짜 놀람ㅋㅋㅋ이런 와인 첨 먹어봄!

와인 설명에
어떤 음식이랑 잘 어울리는지 상세하게 나와있어서 더욱 좋았다

이 벨에어는 맛이 남성적이라고 해서
남성적인 맛은 어떤 것이지? 하고 먹었는데
오호...이런걸 남성적이라고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뭐라해야되지...다른 서술어가 잘 생각이 안남
ㅋㅋㅋㅋㅋ
되게 와인의 결이 살아 있었다고 해야하나
궁서체 볼드체 같은 맛이었다 내취향!

아 이것도 너무 맛있었다.
우리가 피노그리 좋아한다고 했더니
요걸 추천해주셨는데
넘넘 우리 취향이었다
가격이 착한데 싼 와인 특유의 끝에 나는 알콜냄새가 없어서
너무 부드럽고 좋았다
하지만 우리의 최애는 바로

이거였다
와 체코 와인을 우리가 이런 팝업 아니면 언제 먹어보겠음
전에 와인 포스팅 한번 했는데
우리 부부는 크로아티아 와인을 정말 좋아하고
뉴질랜드 피노그리를 좋아한다!
국내에 수입이 안되는 크로아티아 와인을 그리워하며
가끔 보이는 뉴질랜드 피노그리로 근근히 연명중이었는데
이 체코와인을 딱 먹고!!!
크로아티아 와인 처음 먹었을때의 느낌을 받았다!!!
크로아티아 와인이랑은 약간 다른데
와 진짜 독특하면서도 넘 맛있음!!!!!

피노그리뿐만 아니라
체르베니 라는 이 체코와인 품종도
너무 신선하고 맛있었다...
남편은 약을 먹고 있어서
나 혼자 시음했는데 먹자마자 아 이거 백퍼 남편도 좋아할맛이다!!
해서 맘속 최애로 내정함

흥분의 도가니


그 후로 사실
여기저기 돌아다녔지만
아까의 체코 와인을 이길 와인을 찾지 못함...
우리는 레드와인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그래도 피노누아는 가끔 먹는 편인데
이 피노누아 근래 먹은 피노누아 중 가장 맛있었다

요 샹그리아는 내 입에는 좀 많이 달았다

ㅋㅋㅋㅋ이 스파클링 와인 시음하면서
옆에 계신 외국인 분들이랑 눈이 마주쳐서
입에서 fireworks가 생긴다고 했더니
자기 가족도 지금 먹고 똑같은 얘기했다면서
나도 먹어봐야겠어!!! 하고 흥분하시는게 뭔가 귀여웠음 ㅋㅋㅋ

계산대 옆에서는
와인이랑 같이 먹기 좋은
초콜렛이나 핑커푸드 크래커들을 팔고 있다.
동선이 굉장히 편리하고 좋았음

ㅎㅎㅎ 결국
우리는 체코 와인 2병과
시음존에는 없었던
쉴드 라는 이름의 뉴질랜드 피노그리 1병을 사왔다.
와 요즘 우리 진짜 돈 안쓰는데
와인 가격이 너무 착했다
3병에 7만원!
그리고 3병이상 사면 무료로 집까지 배송도 해주심
최고시다...
체코 와인 여기서 안사면 어디서 사요....
나중에 체코 여행 꼭 가야겠다고 생각함 개가티호감

안먹던 새로운 와인 맛보고싶고
좋아하는 와인의 폭을 넓혀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내돈내산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책> 페이퍼백이라 너무 좋은 열린책들 모노에디션 구매후기 (1) | 2025.01.16 |
---|---|
수상하리만큼 스킨푸드 지분이 높은 내 화장대 (+소중한 내 피부 이야기 2) (0) | 2025.01.16 |
돈을 길바닥에 버린 올리브영 아이폰 유선이어폰 구매후기 ㅎ (0) | 2025.01.15 |
개열받는 티웨이 비즈니스 탑승후기 (자그레브 출발 인천 도착) (0) | 2025.01.15 |
<구매후기> 실물이 더 예쁜 무인양품 리클라이너 그레이 (0) | 2025.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