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리뷰

<리뷰-향수> 에르메스 운 자르뎅 수르닐 - 내 인생 첫 향수 공병

영일만아기고래 2025. 1. 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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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처음으로 향수 한병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비웠다.

향수 한 병을 다 쓴다는건 정말 큰 애정이구나 라는걸

제대로 배웠다

나한테는 향수가 엄청 여러개 있는데

이 향수는 여름 하면 제일 먼저 손이 가는 향수다.

여름에는 독하거나 진한향은 오히려 부담스럽기만 하고

향만 맡아도 덥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향수는 그런게 없어서 좋았다

보틀에서부터 시원함이 느껴지지 않는지

 

향수 설명을 보면

나일 강 위의 정원 이라는 뜻으로

탑 노트 : 그린망고, 자몽

미들 노트 : 창포, 나일강 자생 연꽃

베이스 노트 : 무화과나무, 유향

 

사실 근데 나는 뿌리면서 이런 향을 의식해본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고

조화가 굉장히 절묘하단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어떤 향이라고 콕 집어 말하기가 어려웠고

뭐랄까 정말 향기롭고 시원한 물에서는

이런 냄새가 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마냥 꽃 냄새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달큰하지 않고

마냥 시원한 그린티 같은 향이라고 하기엔 상큼함이 있고

마냥 과일 냄새라고 하기엔 향이 얄팍하거나 가볍지 않다.

저 세가지 향을 엄청 잘 섞어놔서

조화가 너무 좋다

빛의 삼원색을 다 섞으면 오히려 흰색이 되는 것처럼

이 향수도 세가지 향을 다 섞으니

오히려 물 같다고 해야하나....

여름만 되면 정말 이만한 향수가 없어서

다른 어떤걸 써도 여기로 돌아왔다.

이 향수는 조화가 정말 중요한 만큼

저렴이라고 인터넷에 올라오는 것들을 사는건

아무의미가 없을 것같다.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랑 비슷하다는 말도 있던데

아 정말 1도 안비슷함, 단 1도 안비슷함

돈낭비하지마시고

이 향수를 살거라면

처음부터 그냥 이걸 사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나의 첫 향수 공병을 보게 해준

에르메스 운 자르뎅 수르닐 추천합니다!

♡(っ*’ᵕ’)’ᵕ’*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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