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좋아하던
페르난도 보테로 작가를 소개해보려함
콜럼비아 출신 화가로
남미의 피카소라고 불림
이사람은 르네상스 작품을 좋아해서
르네상스 명화들을 모티브로
패러디한 작품을 많이 그렸고
풍만한 쉐입의 인물을 많이 그린걸로 유명하다

사실 제일 유명한
모나리자 패러디
이 작가가 작년에 돌아가셔서
비교적 현대에 진행한 인터뷰들도 많은데
왜 뚱뚱한 사람들을 많이 그리냐는 질문에
자기는 뚱뚱한 사람을 그리는게 아니라
이 풍만함이 주는 느낌,
풍요로움, 풍성, 관대함, 관능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일축했었다.
이 답변이 너무 맘에 들어서 오래오래 기억해둠

그리고 나의 최애작품
반 에이크가 그린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을 원작으로
패러디한 작품인데
나는 사실 원작인 반 에이크 작품을 너무 좋아해서
그 작품 관련한 글을 찾아읽다가
보테로라는 작가도 알게 됐다
그러니까 이 작품이 보테로를 알게해준
첫작품인셈!
그래서 더 애정이 가는 작품이다
부부간의 사랑, 신의를 나타낸 원작이
귀여운 통통이들로 표현돼서
사랑스러움이 배가되는것 같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로
왼쪽이 원작이고
오른쪽이 보테로의 패러디 중 일부다

또 보테로가 콜롬비아 출신이라
남미의 열정적인 플라밍고라든가
투우 모습을 표현한 작품도 많다

확실히 부피감이 큰 캐릭터들로 표현되다보니
따스함, 열정, 관능이 눈에 훨씬 잘 띈다

이런 역동적인 움직임을
크게크게 표현하니까
샤갈도 떠오르면서
낭만적이다



드가가 떠오르는 작품

이렇게 따스한 그림을 많이 그린 보테로지만
교통사고로 아들을 일찍 잃어서 ㅜ
이렇게 아들을 그리워하는
작품을 그렸다
여기에서 찌통은
오른쪽 하단의 장난감 집에
자기랑 아내를 그려서
죽은 아들의 일상 속에
그림에서라도 부모인 본인들이 함께하길 바람 ㅜㅜ
맘이 넘 아프다...

그리고 보테로는
평화에도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명하면서
전쟁이나 인권유린을 반대하는 작품을 많이 그렸는데
미군의 이라크 전쟁포로 학대가 크게 두드러졌던
아부그라이브 교도소 사건에 충격을 받고
아부그라이브 시리즈로
여러 작품을 그린 바 있다
현실도 끔찍하지만
그걸 동화적인 그림체로 나타내니까
더 비극적인 느낌이 든다..

여기에는 잔인한 그림은 못가져오겠어서
그나마 좀 덜한 이미지만 올림 ㅜ
해당 사건이 궁금하다면
위의 나무위키 링크를 참고하거나

이 책을 참고하면 좋다
어릴 때부터 언젠가
보테로 작품을
꼭 원화로 사보고 싶다....했었는데
23년에 작고하시면서
작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고있는...ㅎㅎ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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