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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사용후기> 티파니 T 스마일 브레이슬릿 로즈 골드

영일만아기고래 2025. 1. 1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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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22년 12월 초

우리 집에서 남편 친구가 하루 자면서 놀았고

그다음 날 자기 여친 선물 사러 백화점 간다길래

그럼 우리도 같이 가자! 같이 놀자! 하고 따라나섬

간만에 백화점 나들이,

심지어 남이 운전하는 차 얻어 타고 왔더니

기분이 아~주 좋았음

사실 뭘 살 생각이 없었음

 

젠틀몬스터 가서 안경이랑 선글라스

이것저것 껴보고~

걍 놀고 있었음

그 와중에 남편 친구는 급 아파져서 집에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남편이 람이 팔목이 허전해 보이니까

팔찌를 사자!

하면서 티파니에 들어가자는 거임...?!

워후

서프라이즈 주얼리 선물

너무 짜릿하고 황홀하더라...

내 선물 취향 :

- 뭐 갖고 싶냐고 물어보는 거 안 좋아함

- 알아서 센스 있게 이 사람이 뭐가 필요할까

뭐가 어울릴까 뭘 좋아할까 고민해 주는 것까지가

선물의 영역이라고 생각함

- 내가 사기엔 아깝고 남이 사주면 좋은

그런 아이템 같은 건 전혀 없음

- 명품이든 명품이 아니든

무조건 자주 사용할 수 있는 거여야함

- 내 몸보다 소중히 여겨야 하고

모셔야 하는 거면 아무 쓸모 없을 무

개 까다롭쥬..?

근데 이거에 딱 맞는 걸로

남편이 매번 선물해 줘서 너무 감사하고 좋을 뿐

 

나는 솔직히 명품숍 로고 앞에서

사진 왜 찍는지;;;

이해를 못 했는데

아 이제 알겠잖아

기분이 개 좋으니까!!!!!!!!!!!

짜릿해미치겠으니까!!!!

 

그리고 이날 첨 알았다

티파니는 핫초코 맛집임

이때가 12월이라 따뜻한 음료 먹고 싶고

커피는 싫어서 핫초코 주세요 했는데

워후 웬만한 카페보다 맛있었다

근데 솔직히 흙탕물이었어도 맛있었을 듯 ㅎ

하고많은 티파니 팔찌 중에 내가 고른 건

스마일 T 브레이슬릿

사실 내가 고른 것도 아니고

남편이 이게 제일 예쁘고 잘 어울린담서 골라줬는데

(사실 나도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던 중이었음

이섀끼 역시 내 남편이다 라고 속으로 무릎을 탁침)

크으

 

로즈 골드 주얼리 원래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

내 피부색이랑 넘나 잘 어울리길래 샀다

저 T자 사이즈에 따라

스몰 / 미디엄 / 라지 로 나뉘는데

가격은 다 똑같다

그래서 어떤 리뷰 보면

무조건 라지하는게 이득이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저게 손목 사이즈랑 안맞으면

T 끝부분이 팔뚝이나 손등을 찔러서

어차피 불편함...

욕심 부리지 말고 어울리는걸로 사시는걸 추천

액세서리색은 항상 통일하는게 젤 예쁘다고 생각해서

맨날 화이트골드만 주로 봤는데

이렇게 섞어서 끼는것도 막상 껴보니 넘 예쁘더라

행복했던 나 ㅋㅋㅋㅋㅋ

우리가 워낙 별볼일없는 학생때부터 사겨서 그런가...

남편이 얼마나 돈 아끼는지 알아서 그런가....

우리 남편은 원래 코치가 뭔지

스와로브스키가 뭔지도 모르던 앤데

어느새 멋진 어른돼서 나한테 티파니 팔찌 사주고.....

물론 팔찌 자체도 좋은데

엄청 검소한애가 이런거 사주니까

더 감동이고 감개무량이었다...

우리가 살 때만 해도 145만원이었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어느덧 163만원으로

훌쩍 뛰어있는 가격...

아래부터는

남편이 오 이거 예쁘다 한번 껴봐 하면서

추천해줘서 착용해봤던 후보들

코노야로 안목 아주 맘에 든다..

역시 넌 내남편이야...

 

난 원래 팔찌 걸쇠 채우는거 귀찮아서

주로 이런 팔찌만 꼈었고

남편도 요거 세련된 디자인 같다고 추천했는데

막상 내 손목에 끼니까 너무 허전한 감이 컸다

여러개 레이어드하거나

시계랑 차면 몰라도

단독으로 차니까 존재감이 부족한 느낌...

이건 귀여웠다!

귀여워서 맘에 들었는데

귀여운게 다라서

뭐랄까 좀 보다보면 질릴 것 같은 느낌..?

요것도 껴봤었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뭔가 확실히

따스한 색감에 더 끌렸다

하드웨어를

워낙 연예인들도 많이 끼니까

함 껴봤는데

나는 손목이 몸에 비해 약해서 그런가

남의 팔찌 훔쳐낀 사람 같았다...

얘는 직원분이 추천하셔서 껴봤는데

다이아가 하나뿐이니까

너무 썰렁...?

임팩트가 없었다


2년간 사용 후기

- 한손으로 채우는게 어려울 줄 알았는데

금방 익숙해진다! 전혀 어렵지 않음!

- 무슨 옷을 입어도 찰떡같이 잘 어울린다!

- 끼고 생활하는건 무리인거 같은게

잘 때나 손으로 머리 만지고 할때

이 T자 끝이 거슬린다!

- 딱히 기스도 잘 안나고

매우 맘에 든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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