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료와 핫샌드위치 외에도
비건 메뉴, 제로웨이스트 상품들, 내추럴 와인, 구색맞추기 용이 아닌
진짜 책 같은 책들을 만날 수 있는
당산의 숨은 보석!
두더지 손가게를 특별히 소개함

안경 밑에 수염 나있는 가게 로고가 귀엽다
골목 구석에 위치해있지만 가게 앞에 귀여운 입간판이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다

주문하는 카운터는 이렇게 생겼다.
가게 내부는 우드+그린+린넨의 느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개인적으로 아이스 두유짜이에 비건 핫샌드의 조합을 좋아한다.
나는 고수를 좋아해서 고수페이스트도 꼭 함께 곁들여 먹는다.

친환경 수세미나, 설거지바, 인센스스틱, 인센스홀더 그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햇살이 잘드는 날이라 식물 그림자가 나무의자에 드리워지는 모습이 참 예뻤다

카운터 옆에 있는 공간인데
어렸을적 나보다 나이 많은 어떤 아는 언니방을
몰래 훔쳐보고 있는 느낌이 난다.
책같지도 않은 책들만 있어서 읽을게 없는 다른 까페들과 다르게
정말로 괜찮고 재밌는 책들이 진열돼있다.

여기서 책을 보는게 너무 맘에 들어서
가끔 아무것도 안들고 이 까페에 와서
책 읽으며 음료를 마시는데 그러면 맘이 평화로워진다.

오사게렌발의 책을
처음 알게 된 곳도 이곳이었다.


그릇이나 코스터 하나도 다 사장님의 취향이
그득그득 반영된 곳 같아서 정성스레 대접받고 있는
기분이 든다.
핫 샌드위치는 매콤한 카레맛이 나는데 샌드위치와 고수+카레의 조합이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한 입 먹어보면
이것보다 짜이와 잘어울리는 음식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아이스 짜이의 생강맛이 나에겐 딱 적당했다.
다른 곳은 너무 달거나 생강향이 너무 진해서 어려웠는데
이곳의 아이스 짜이는 초심자에게도 괜찮을 것 같다.

햇살 비추는 창문 너머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화단이 보인다.

곳곳에 귀여운 디테일들이 있다.

귀여운 디테일 2
여기는 인스타 감성의 물품들로 가득차있지만
어딘가 허전하고 공허해보이는 까페들과 다르다.
수많은 의미들로 꽉차있는 공간인데
심지어 음식까지 맛있으니
당산에 와서 이 까페를 가지 않는 것은 크나큰 실수!
그렇지만 공간이 넓지 않고
월요일은 휴무라는 점~~
종종 가게휴무 공지가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니
가기전에 꼭 확인 하고 가기~~
이제 가게를 망원동으로 옮기셨다고 함 !
아래 인스타그램 링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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