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이 포스팅은 시즌4까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스포를 당하기 싫으신 분은 뒤로가기를 누르세용
하...
오렌지이즈더뉴블랙 나는 왜 이제야 봤을까
역시 유명한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어렸을때 오뉴블 존나 야하고 자극적이라길래
약간 마음에 각오를 하고 봤는데
성인이 된 지금 보니까
이정도는 뭐 암거도 아닌거같음...

사실 시즌1-3까지는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봤다
캐릭터 하나하나 전부 살아있고
다들 각자의 스토리가 있는걸 보면서
잘만들었다~ 좋은 드라마다~ 이런 생각만 했는데
시즌4는 사회 풍자성이 엄청 강하다
사실 풍자라기보다도 현실 그대로다...
오뉴블 주인공 파이퍼 자체가 실존인물이고
자기가 감옥에서 겪은 일을 적은 회고록을
바탕으로 만든게 이 드라마기 때문 ㅜ
실제로 작가와 제작자도 민영화 교도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에필로그에서 밝히기도 함...
너무 맘이 무겁다

주 내용은,
리치필드에 사기업 자본이 들어오면서 민간화가 되고
그 결과 죄수들을 인간이 아닌 상품화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죄수에 대한 비인간적인 대우가 심해진다
여기서 아부그라이브 교도소 가혹행위 사건이 생각났다
루시퍼 이펙트라는 책에도 나온
스탠포드 모의 감옥 실험도 생각나고
(물론 이 실험은 조작이라는 얘기가 존나많음)
아부그라이브 사건은
이라크에 있던 전쟁포로 수용소에서
미군들이 죄수들에게 가혹행위한게 나중에 드러났지만
솜방망이 처벌만 받고 풀려난 사건이다
고등학생때 그 사진 보고 정말 토할뻔했다
너무 인상깊어서 그걸로 연구보고서도 썼던듯

그리고 시즌4에선....
푸세가 죽는다....
아 나 여기서 진짜 눈물 광광 흘림.....
새로 취임한 교도소관이 존나 과잉진압 조장하는데
평화시위하던 죄수들을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푸세를 땅바닥에 엎드리게 한채로 압박하고
결과적으로 숨을 쉬지 못한 푸세는 죽는다.....
black lives matter 사건이 생각날수밖에 없었다
아 ㅜ맘이 너무 찢어진다
저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는게 ㅜㅜ

사실 주인공인 파이퍼는
정이 1도 안감
개 오지랖에 낄껴못하고
눈치도 너무 없고
자기 힘든거만 힘든줄 앎...
(근데 이배우 진짜 리즈위더스푼 너무닮지 않음?)



알레스 보즈는 파이퍼의 전 여친인데
감옥안에서 깨붙을 반복함ㅋㅋㅋㅋㅋ
처음에는 눈썹이 뭐 저렇게 생겼노?
했는데 보면볼수록 존나 매력있다
사실 시즌4에서는 무매력임
사람 하나 실수로 죽이고 계속 저기압으로 나옴


니콜스를 사람들이 왜케 좋아하나했는데
오뉴블을 보면볼수록
아 이런 매력캐가 따로 없다.
그나마 좀 덜 답답한 캐라서
사람들이 좋아하는거 같기도함

하 근데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 불완전하고 실수하고
그러면서 진짜 어딘가에 있을법한 사람들임
빌런이 없다
어떻게 보면 다 빌런이기도 함
근데 그게 ㄹㅇ 우리 사는 세상이잖슴
나는 이 드라마보면서 죄수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거 같다
사실 죄수에 대해서 제대로된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었는데 그 사람들도 사람이고
각자의 인생이 있다는걸 좀 처음으로 생각해보게됨
물론 현실의 범죄자들보다
많이 미화되고 극화된 부분 당연히 많겠고
범죄는 결단코 정당화나 미화될수없단것도
잘 알고 있다.
나랑 다른 사람이라고 선을 긋고 외면해버리면
쉽겠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라는것,
다 똑같은 사람이라는걸 처음으로 좀 직시하게 됐다.

하
그리고 제목에도 썼듯이
힐리....
시발....
힐리 죽었으면 좋겠다.....
존나 자기와이프 어디서 돈주고 사와서
자기한테 친절하지 않다고 소리지르고
정신병에 걸렸던 자기 엄마 생각하면서
스스로 이상한 연민에나 빠짐
힐리가 죽었으면 좋겠는데
푸세가 죽냐고 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푸세는 니콜스만큼이나 내 최애캐였는데ㅜㅜㅜㅜ



한 시즌당 에피소드가 13개고
에피소드 하나당 영상길이가 한시간에 달하니까
며칠동안 겁나 열심히봤는데도
아직 시즌4다
후 정말 대작 오브 대작이군 ㅜㅜㅜㅜ
다들
언제 넷플릭스에서 내려갈지 모르니까
꼭 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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