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오카의 명물, 완코소바!
챌린지에 나도 도전해 보았다.
모리오카 아즈마야


모리오카 역 바로 앞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완코소바라는 건
완코 라는 작은 그릇에
소바면을 한 입 거리씩 올려준다.
이걸 무한 리필해 주면
내가 몇 그릇까지 먹을 수 있는지 챌린지 해보는?
그런 신기한 전통이자 체험이다 ㅎㅎ

이 만화가 모리오카 길거리에 전시돼있을 정도로
모리오카의 유명한 전통임 ㅎㅎ
딱 저 만화 주인공처럼
면 한 그릇 딱 비우고 그릇을 내밀면
옆에서 직원분이 서있다가 바로바로 리필해 준다.
다 먹은 그릇들이 저렇게 산처럼 쌓이게 됨
보통 남자는 50그릇, 여자는 3,40그릇을
평균적으로 먹는다고 함

처음 딱 한입을 먹었을 때는
음 한 입이 너무 작은데?
이게 왜 어렵지?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점점 그릇이 쌓여갈수록
얼굴에서 사라져가는 웃음...
면만 먹는 게 아니라
앞에 저렇게 사시미나
파, 와사비, 명란, 김 등
얹어먹을 수 있는 후리카케들이 꽤나 많은데
나중엔 손도 안 가게 됨..

점점 매너리즘에 빠지는 나..

아니 저 뒤 테이블 보임..?
저기는 ㄹㅇ 무슨 씨름부인지
남자 여럿이 오더니 ㄹㅇ 테이블 하나를
저렇게 그릇으로 가득 채우고 가심..
저거 보니까 나도 막 오기가 생겨서 더 먹었다


매너리즘이 쎄게 온 나...
결국 한계를 느끼고 그릇을 덮었다.
이게 옆에서 직원분이 서서 계속
돈돈돈돈~ (자꾸자꾸, 점점)
마다마다요~ (아직 멀었어여~)
간밧떼~ (힘내~)
이런 말을 하는뎈ㅋㅋㅋㅋ
이게 은근히 킹받음ㅋㅋㅋㅋㅋ
내가 여자치고 많이 먹으니까
이 가게 직원들이 막 구경 와서
너무 무리 말아요~ 디저트도 먹어야 하니까요~^^
멘트들을 던져주심ㅋㅋㅋㅋ

결국 81그릇으로 마무리 지었다..
하 아쉽다..
이때 배가 엄청 고프던 게 아니라서
배가 좀 더 고팠으면
100그릇도 채웠을 텐데.. 하는 생각

웃고 있지만 사실 괴롭다
ㅎ
저 나무 푯말은 원래 100그릇 이상 먹어야 주는 건데
나는 외국인이니까 기념품으로 주신다고 하셨다.
증명서도 같이 주심


이렇게 도전한 날짜랑 이름,
먹은 그릇 수를 함께 기록해 주신다 ㅋㅋㅋ
가서 꼭 완코소바 도전하지 않고
단품만 먹어도 됨!
나는 완코소바 도전했고
남편은 앞에서 그냥 단품으로 먹으며
나의 도전을 관전했다 ㅋㅋㅋ
완코소바 도전하는 데에는 인당 3만 원 정도?를 내면 됨
나는 10년 치 소바 다 먹은 것 같음


저 나무 팻말 은근 귀엽고 자랑스러워서
집 부엌에 걸어두었다 ㅋㅋ


그리고 다 먹고
존나 고통스러운 나 ㅋㅋㅋㅋ
바로 편의점 가서 카베진 액체 타입 사 마셨다
하 근데 생각보다 너무 인상적이고 재밌는 경험이랔ㅋㅋ
모리오카 가면 한번 해보시는 거 완전 추천 ㅋㅋㅋㅋ
저 분위기가 너무 재밌고 어디서도 못 볼 구경임
가보면 다들 남녀 할 것 없이 친구들이랑 와서
완코소바 도전 중이고
그릇들 한가득 쌓아두고 자기가 덕질하는 캐릭터
아크릴이나 인형 세워두고 같이 인증샷도 찍음 ㅋㅋ기여워

이 동네 명물이라
완코소바 형상화한 마스코트가
동네 곳곳에 있음 ㅋㅋㅋ넘 귀여워

넘 귀여워서 나도 인형키링 하나 데려왔당
짱기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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