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 Dokumentationszentrum
Munchen
뮌헨 나치 기록 박물관
이용 가능 시간
월요일 휴무
화-일 10:00 - 19:00
관람료 무료 , 화장실 무료
영어/독일어 설명 지원
뮌헨은 은근히 아침 일찍 갈만한 곳이 없다
특히 일요일엔 웬만한 곳이 다 문을 닫는데
이곳은 무료인데다가 10시부터 문을 열어줘서
평소 독일 근대사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방문하게 됐다
미리 말하자면
저어어엉말 추천한다
뮌헨에 간다면 이곳을 꼭 방문해보시길

이곳은 4층부터 전시가 시작되고
1층까지 이어진다
시간순서대로 주르륵 독일 나치당의 시작
그리고 그 끝, 네오나치까지
역사가 정말 자세히 사진자료와 함께
설명되어 있다
독일어를 잘하면 물론 좋겠지만
영어로 너무 설명이 자세히 잘 나와있어서
충분히 이해가능하다

보다보면서 느꼈던건
이렇게까지 자료를 세밀하게 모아놨을 수 있구나
사실 독일 사람에겐
그리고 나치의 중심부였던 뮌헨 사람들에겐
나치의 역사는 부끄럽고 창피한 역사일텐데
이 창피의 기록들을
너무나 세밀하게 보관하고 자세히 설명한다
이런 나라에서 공부를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
이렇게까지 사료를 충실하게 보관하고 연구하는
나라라면 연구의 질도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기동학살부대가 유대인들을 총살하는 현장 사진들도
너무나 자세하고 다양하게 전시돼있다...
쓰는 지금도 소름이 돋는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고도로 객관화된 자기 반성적 태도다
전시 곳곳에 이것은 어쩔수 없었던 일이 아니고
정부와 시민이
극우주의자들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들의 소수자 차별과
소위 인종청소에 반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는 식으로 너무나 치밀하게 자기반성하고
책임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것이 설령 보여주기식의 반성이라 할지라도
나는 이런 태도가 정말정말 너무 놀라웠고
(우리 옆나라에선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
이래서 선진국이구나...
이런게 시민의식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치당의 역사와 주요 일원들에 대한 설명도
정말 자세하게 나와있다
시간을 여유롭게 두고 가시는걸 추천한다

이 공간은 원래
나치당의 전당대회를 하던 건물과
함께 세워져있어서
스크린에 나오는 전당대회관을
창문 너머로도 볼수있다
과거와 현대가 교차되는 기분이 든다

영어가 혹시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사진자료나 영상자료도 워낙 풍부해서
절대 지루하지 않을겁니다

유대인에 대한 법령들인데
오른쪽으로 갈수록 더 나중에 나온 규제들이다
시간이 갈수록 더 악랄해지고 극단적으로 변하는
내용들을 보면서 소름이 돋았다.
전시 연출도 내용도 모든 것이 저어엉말 훌륭하다.
이 모든 전시가 무료라니
정말 꼭 가보세요
그리고 지하1층에 화장실이 있는데
정말 깨끗하고 무료임....
맥도날드 화장실도 돈내고 써야하는 독일에서
이것은 기적입니다
다들 전시 쭉 보시고 화장실까지 꼭 들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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