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뉴질랜드 여행에 이어
유럽 다른 나라에선
아 뉴질랜드 와인 만한게 없다...며
탄식하던 중에
크로아티아에서 만나버린 것이다
와 씨 이거네...
크로아티아 와인 미쳤네...

일단 크로아티아 와인은
화이트다. 화와가 메인이다.
그중에서도 grasevina 라는 걸
어느 슈퍼를 가도 팔고 있고
어느 식당을 가도 팔고있는데
아 이거 맛있다. 진짜 좀 친다
grasevina 써 있는걸 보면 꼭 드셔보시길!!
자그레브 식당에서도 grasevina 하우스와인을
팔고 있어서 글라스로 먹었는데
이야 정말 맛있었다.

슈퍼에서는 요 goldschmidt grasevina를
보틀째 사서 먹어봤는데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
내가 와인 전문가는 아니라
뭐라고 맛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부부는
피노그리를 좋아하고
소비뇽블랑이나 샤도네이도 종종 잘 먹는다
레드보다는 화이트를 훠얼씬 더 좋아하고
레드 와인 중에서는 피노누아를 좋아하는 입맛이다.
우리랑 취향이 비슷하다면
진짜 크로아티아 와인 무조건 좋아할 것임....
슬픈건 뉴질랜드 와인은 적게나마 한국에서 보이기도 하고
마트세일할때 가끔 살 수도 있는데
크로아티아 와인은 진짜 씨가 말랐다는 것이다...
크로아티아에 있을 때 무조건 물처럼 마셔둬야 한다는 것이다..
진지하니까 궁서체


grasevina는 진짜 뭐랑 먹어도 다 맛있는데
과일이나 해산물이랑 먹어도 당연히 맛있고
이게 은근히 또 한식이랑 궁합이 좋다.
두부조림이나 잡채!!!! 잡채랑 먹으면
진짜 또 이게 궁합이 죽여줌...
단짠단짠한 매력으로다가 끝내줍니다 예..

그리고 나왔다
슈퍼에서 파는 grasevina 중
가성비왕
kutjevo grasevina 인데
워후 이거 아주 감칠맛이 싸악 돌면서
아까 위에서 얘기한 제품보다 이게 더 풍미가 좋았다
근데 또 가격은 착함
마트에서 얘 보이면 제발 드셔보세요


보틀을 잘 찍어두지 않았는데
ㅜ
사실 grasevina는 어느 마트에서 파는
무얼 사먹어도 다 평타는 쳤다

그리고 나왔다 debit 와인
debit은 예전에 이 와인으로
세금을 대신 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한잔 마셔보니까
어 왜 이걸로 대신 낼 수 있었는지 알겠어 ㅇㅇㅇ
납득가능한 맛임
grasevina는 뭐랄까
가성비 좋고 평타 이상 치는 그런 맛이라면
debit은 확실히 좀더 고급스럽고
맛에 디테일이 있다.
그래서 가격도 보통 좀더 비쌈
하지만 암만 비싸봤자 한국의 말도안되는 와인 가격에
비할 바가 아니니 부담없이 사마시기 좋다.

이건 크로아티아 달마치아 지방쪽 가면
사마실 수 있는 지방 특유 와인인데
아 나쁘진 않았지만
사실 우리 부부는 로제 자체를 별로 안좋아해서 ㅜ
즐겨마시진 못했다...
로제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평소 먹던 로제와 좀 다른 풍미가 있으니
특별하게 마셔보기 좋을듯


그리고 나왔다
우리부부 크로아티아 최애 와인
posip 포쉽이라고 읽는데
아 이게...진짜 짱임...
진짜 맛 너무 좋고요
이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공항 면세점에도 파는데
동네 술집보다 면세가 30-40% 정도 더 비싸거든요
길에서 보일때 사드소서
포쉽도 크로아티아 전역에서 나는 와인은 아니고
달마치아 쪽 품종 와인인데
아 진짜 향기 풍미 가격 목넘김 뭐하나
진짜 빠질게 없었다 ㅜㅜㅜ
피노그리 좋아한다?
그럼 이거 진짜 무조건 좋아하실거임

stina 2023 posip!!!!
보이면 제발 꼭 사드세요....
아 ㅜㅜ 저때로 돌아가고 싶다


요것도 마트에 종종 보이길래 사먹어본
grasevina
아 grasevina 뭐 역시 실망을 안시키지
그렇지만

이 kutjevo grasevina가
제일 우리 입맛에 맞아서
크로아티아 여행 마지막날도
이 놈을 사마셨다
다들 기억해...
크로아티아 가면 화이트와인
물처럼 마셔...
grasevina
posip
debit
이 세가지 와인중에
내가 매일 사마셔도 되는 가격대의 와인
아무거나 골라잡아...
vivino 그딴거 필요없어...
'dail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야자키 하야오 출발점, 전환점 구매 후기 (0) | 2025.01.16 |
---|---|
페이팔 인출 방법, 인출 후기! (+수수료, 걸리는 시간, 환율 정보) (0) | 2025.01.15 |
Airtm 으로 돈 받기 / 인출 방법 (+airtm 추천인코드, 사용법) (0) | 2025.01.15 |
우리의 첫 자가, 첫 인테리어 후기 (0) | 2025.01.15 |
남은 미역국에 라면 끓이기 과연 맛있을까? 직접 해봄 (0) | 2025.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