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판텔라 플로어를 살 것인가 말 것인가

영일만아기고래 2025. 1. 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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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산다

지금이 가장 싸다

부엌 테이블에서 우리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이 공간의 조도가 부족하게 느껴진다

새로산 포터블은 이 조도를 잡아주지 못한다

거실의 중심을 잡아줄 거대한게 필요하다

이제까지 실물로 본 애 중에 제일 맘에 오래 남는다

* 세계 여행 다녀와서 생각한다

올라봤자 몇십만원, 후회하지 않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는게 낫다

여행다니다가 예쁜 공간들을 많이 보고다니면 갖고싶은 조명이 달라질 수도 있다 아직 견문이 부족하다

조도는 어제 당근으로 업어온 이케아 스탠드가 오히려 더 쉽게 도움이 된다

덕질도 아닌데 그냥 무턱대고 예뻐서 사는건 내스타일이 아니다 실용적인 가치가 아직은 부족하다

인테리어에 집에 필요한 수납용품, 가구, 가전 사는데 이미 돈 많이 썼다

차라리 지금 바로 실용적인 쿠션이나 러그, 매트리스커버 교체 등을 하는게 더 이치에 맞다.

생각하면 할수록 지금 안사는게 맞는거 같구만

원래 앤트래디션 tripod을 샀는데 제품 품절로 취소된 후 판텔라 플로어를 우연히 실물로 봤고

그전에는 에이 루이스폴센 짭 너무 많아 이러면서 거들떠도 안봤는데

아니? 짭이랑 느낌자체가 완전히 다른디? 개 아름다운디?

로 완전 홀딱 빠져서 인터넷 여기저기 가격 비교하고

백화점 가보네 어쩌네 난리를 직이고 있었다.

이렇게 지금 조명 안산다에 이르게 된걸 보면 사실 앤트래디션 품절은

신의 계시가 아니었던가.... 싶기도

그래도 여전히 둘다 존내 예쁘다...

 

제법 이성적인 판단을 하며 집에 물건을 들이고 있는나 기특해요....

꼭 필요한것만 사고 이미 있는 것들을 잘 활용하는 나 제법 지혜로운듯.....

이라기엔 이미 돈 너무 많이씀

왜 진짜 필요한거만 사는데도 돈이 이렇게 많이 들까 생각해보면

언젠가 내 집 생기면 그때 장만해야지 그때 정리해야지 하고 미뤄뒀던 버킷리스트들이 너무나 차고 넘쳐서인거 같다

그중에서도 우선순위를 정해야하는 거 같구,,,

집이 생겨봤어야 알지,,,

그리구 이거는 내가 그동안 사고싶다 사고싶다 생각하다가

이사하면서 드디어 살수 있게 돼서 샀는데

너무 만족하는 것들 ㅜㅜㅜㅜㅜㅜㅜ

 

그동안 정말 갖고싶었던 앤트래디션 포터블 램프 (갑이가 색을 골랐는데 넘 예쁘다)

브레드 박스 (영양제나 자주쓰는 잡다구니들 보관)

그리구 오브제같이 예쁜 배스매트... (생각보다 실물이 더 파격적인데 맨발로 한번 밟아봤더니 배스매트에 이정도 돈을 줘도 되나 하는 생각 다날아감 촉감이 너무 좋다)

 

그리구 넘 갖고싶던 셰이커 박스.. 그 제일 유명한 외국 걸로 살까하다가 정식 수입처가 너무 없고 내가 원하는 사이즈는 품절이라서 한국 브랜드인데 나름 퀄리티가 좀 좋다는 걸로 골랐다. 첨에는 무슨 나무박스하나에 십만원 넘게 주냐 했는데 받고보니 결도 마감도 너무 맘에 든다. 왜 사이즈별로 쟁이시는지 알겠다

저기에 충전기들 박아놓기 딱이다 넘예뿌댜...

존나 별거 아니지만

무인양품 갈때마다 가지고 싶던 안경보관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내 집 생기고 공간 넓어지면 사야지사야지 하다가 드디어 샀다 헤헤헤

이거 말고도 쌀통이나 도마나 식기세척기나 선반이나~~

사고싶었던 것들 하나둘씩 사서 너무 좋다 헤헤

에구 그리고 그냥 인테리어는

긍정적으로 생ㅇ각하기로 했다

당장뭐 천장에서 물이 뚝뚝 새는 것도 아니고

이정도야~

나중에 우리집 팔때 혹시 하자로 트집잡힐까봐 그게 걱정이 됐는데

니가 언제부터 그렇게 부동산 전문가마냥 무슨 미래 가치 생각하고 그랬다고~

그냥 좋게 좋게 가자~~~

안그럼 지금 내가 누리는 이 너무 좋은 것들의 소중함이 퇴색돼버릴것 같다

생리 끝나니까 드디어 덜 예민해진건가?.?

그럴수도 있겠다

사실 요즘 나는 진짜 제일 좋은 것중 하나가

매일매일 말도 안되게 개꿀잠을 잔다....

진짜 너어무 달다.....꿀 같다.....

요즘 운동도 거의 일주일에 한번 할까말까인데

운동 열심히 할때보다도 더 꿀잠을 잔다

이 집 들어오고 열흘동안 진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을 달디단 잠을 자니까 삶의 질이 너무 높아졌다 커텐도 없는 이집에서.... 어케 이렇게 달게?! 싶을만큼 달다 당도 200

12시 전에 그냥 눈이 감기고 아침 7시쯤이면 그냥 눈이 떠진다

너무 좋은 잠을 자면 아침에 눈이 저절로 떠지고 하루종일 별로 피곤하지도 않다는 걸

요즘 너무 오랜만에 깨닫는다...

알람 없이도 눈이 그냥 떠진다....

그 전 집에서도 나는 나름 잘잔다고 생각했는데

그 소음!!!!!!!!!!! 차도 소음!!! 아랫집 윗집 소음 때문에 생각보다 내 잠이 많이 방해받고 있었구나

은은하게 스트레스 쌓이고 있었구나를 깨닫는 중이다.

나는 갑이가 옆에서 일어나서 출근하는 소리도 못듣고 잘 정도라서

스스로가 소음에 정말 둔감한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니....

이 동네는 정말,,,너무너무 조용하다,,,,,,, 그나마 개 소리가 간간히 들리는거...?

근데 차 소리에 시달리던 사람에게 개소리는 ㄹㅇ 암것도 아니다

나는 앞으로도 집고를때 정말 1번 순위가 소음이 될 것 같다

한번 이 조용한 집을 얻고 나니 놓치고 싶지가 않다

뒤에 보이는 숲뷰도 너무 좋다.... 나는 벌레 별로 무서워하지도 않아서 1도 안거슬린다,,,,

이렇게 깨닫는다 나는 다 필요없다.... 숲,,,,산,,,그리고 조용한 곳,,,,,,,

괜찮아 이제 운전할수 있으니까 자동차와 함께라면 대중교통은 좀 멀어도.... 괜찮아 (출퇴근하는 남편에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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