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MS라는 브랜드에 정떨어지게 하는 빔즈앳홈 리뷰
일본 여행을 하면서
한 번쯤은 봤을법한 브랜드 BEAMS의 직원들은
어떤 집에서 살고 있는지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떤지
짤막한 인터뷰와 사진들을 모아둔 책이다


우리나라랑은 또 다른 집의 감성을 느낄 수가 있고
확실히 집마다 느낌이 어엄청 색다르다.

우리 집에서는 저런 이젤? 사다리?에 입던 옷을 걸어두는데
이 집에서는 거실에 두고 블랭킷을 걸어놓는 용도로 쓰고 있어서
오 저렇게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이중으로 넣을 수 있는 책꽂이 매우 탐났다
다음에 장을 짤 때는 저렇게도 짜보고 싶다.
하 그런데 이 책은
일본에서 출판했고
한국에서는 2권까지만 번역되어 출판된 걸로 알고 있다.

일본 책은 이렇게
책등도 굉장히 감각적인 타이포만 강렬하게 인쇄돼있어서
이 책을 책장에 꽂아놓는 것만으로도 일종의 인테리어가 된다

눈에 꽂히는 책등의 도서명
그런데 한국번역판은...

?
??
실화인가요...
책 커버를 벗겨도 저 상태다...
심지어 1권이랑 2권의 디자인 일관성도 없음
훔치고 싶은 감각이라는 멘트가
너무 아이러니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
책 디자인 감각부터가 훔치고 싶지 않은데요...
대체 왜 이런 짓을..?

그래도 책 구성은 재밌다...
하지만 3,4권은 무조건 일본 원서로 사기로 맘먹음...

책장 넘기다 귀여운 아기에 시선 빼앗김

학교 다닐 때 유행했던
저 타자기처럼 타이포? 하는 라벨
양념통에 붙여두니까 귀엽다

수경재배를 어떻게 이렇게 잘하는지 신기함

책의 맨 뒤에 보면 자랑하고 싶은 나만의 물건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는데

오 재밌다~ 흥미롭다~ 하면서 넘기다가

?
여성의 몸처럼 글래머러스한 곡선을 사랑한다?
미친놈인가?
근데 심지어 빔스 대표이사?

지 혼자 무려 6페이지를 먹었는데
그중 4페이지가
이런 여성의 몸 성적 대상화임;

"맥주캔을 끼우면 손잡이 역할을 하는 아이템
손으로 쥐었을 때 손가락이 닿는 부분이 재미있다"
??
????
미친놈인가?
"들어 올리면 가슴 부분이 흔들린다.
선정적이면서도 귀여운 아이템을 좋아한다는 시타라씨"
?????
염병....
이런 걸 또 책에 실어주고 앉았네
미쳤구나...

페이지 넘기면 더 가관임
그럼 저 할배 집에는
이런 것들이 가득하단 거 아님?
걍 성 도착증 환자 같은데요;;;

맨 뒷장에야 무슨
나는 여성의 몸뿐만이 아닌 곡선을 좋아합니다를
보여주기 위한 물건들 뒤늦게 갖다 두기
;;;
빔즈앳홈 3,4권을 더 구매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저런 할배가 이사로 있고
심지어 변태 성향을 이렇게 대놓고 책에 드러내도
괜찮은 회사
그곳이 바로 BEA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