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의 일본 종단여행 上 (동선, 책 추천, 숙소, 교통패스, 짐싸기)
2024.06.08 ~ 2024. 06.28
일본 중북부 종단여행
20박 21일

나리타(1박)
사이타마 (1박)
가루이자와 (1박)
구사쓰 온천 (1박)
나가노 (2박)
니이가타 (1박)
센다이 (2박)
모리오카 (1박)
츠루노유 (1박)
하치노헤 (1박)
하코다테 (2박)
삿포로 (6박)
의 경로로 다녔다.
우리는 미리 계획을 1도 짜지 않았기 때문에
매일매일 내일 어느 도시를 갈지
어디에서 잘지 저녁먹으며 결정했고
북쪽으로 나아간다는 큰 방향만 가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평소에 가보고싶어서 저장해둔
도시나 숙소가 있으면
중간중간에 끼워넣는 식으로 진행했다 (ex, 츠루노유, 구사쓰)
여행하면서 느낀건데
의외로 일본이 서쪽보다는 동쪽에 교통이 집중된 느낌이라
한번 서쪽으로 건너가면 동쪽으로 다시 건너오기가 쉽지 않았고
지났던 도시를 다시 지나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
원래는 동쪽도 서쪽도 다 골고루 여행해보고 싶었는데
이런 이유로 주로 동쪽에 치우친 여행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기차, 신칸센, 버스, 전차만 이용했고
JR 패스는 사지 않았다.
참고 도서

이 책이 없었으면 우리의 여행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제목도 직관적으로 <일본 기차 여행> 인데
정말 일본을 기차로 여행하기에 필요한
엥간한 정보가 다 들어있다.

중간중간 교통패스 정보도 엄청 자세하게 나와있고
이렇게 동선을 어떻게 짜면 좋은지도
많이 추천해줘서
도움을 저어어엉말 많이 받았다.

근교는 어디로 놀러가면 좋은지
어떤 볼거리 먹을거리가 있는지
정보가 정말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정보가 양질이라는게 좋음
맛집이라고 책에서 추천받아서 가보면
그냥 관광객만 많은 집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추천해주는 곳들은
다 맛있어서 믿고 따라갔다..!
숙소


숙소는 츠루노유 온천만 빼면
전부 아고다에서 예약하고 결제했다.
그냥 한 플랫폼에서 하는게 편해서..ㅎㅎ
우리는 항상 전날 숙소를 예약했고
아직 휴가철이 아니라 그런가
오히려 이제까지 했던 어떤 일본여행보다도
숙소를 싸게 예약할 수 있었다.
전날 올라오는 특가들이 많아서 그런가..!
우리가 숙소를 골랐던 기준은
가격, 역에서 걸어다닐 수 있는가
(사실 우리는 캐리어를 안 들고다녀서
1시간보다 적게 걸리면
무조건 다 걸어다녀서 의미 없을지도..)
정도가 다였다...
가격은 1박이 10만원은 가급적 안넘는 곳! 싼 곳으로
찾으려고 했었고 2-3성 위주로 갔던 것 같다.
그래도 삿포로는 숙소가 비싸서 어쩔 수 없이 돈을 좀 더 썼고
츠루노유는 유일하게 가보고싶던 좋은 료칸이라
30만원 정도를 소비했다..ㅎㅎ
예전에 뉴질랜드에서
창문없는 방에서 자면서 너무 힘들었어서
창문이 있는지 없는지를 엄청 따지는데
다행히 일본 호텔들은
이제까지 창문 없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
유럽 장기여행 땐
에어비앤비도 많이 갔었는데
일본은 에어비앤비가 잘 안돼있고
오히려 비용은 호텔보다 더 높은데
시설은 낙후된 경우가 많아서
묵지 않았다.
<가격 및 숙소 정보>
원화로 표기 (모두 2인 숙박기준)
나리타 - 나리타 유씨티호텔 (1박, 57,809원)
"가격에 비해 방이 넓다, 역과 가깝고 직원분이 친절하다"
사이타마 - 칸데오 호텔 오미야 (1박, 104,601원)
"엄청 신식 호텔이며 바로 옆에 편의점이 있다,
한국인 직원분과 대욕탕이 있다"
가루이자와 - 가루이자와 엘레강스 (1박, 91,951원)
"방이 넓고 직원분이 친절하다,
방음이 잘 안되는 점은 아쉬웠다"
구사쓰 온천 - 료쿠후테이 료칸 (1박, 47,081원)
"가성비가 정말 좋았던 료칸, 중심지에서 거리가 있어서
캐리어로는 힘들 것 같다"
나가노 - 호텔 잘 시티 나가노 (2박, 119,092원)
"침대가 커서 좋았다, 중심지에 있는데 시끄럽지 않고
주변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니이가타 - 호텔 라이브맥스 니이가타에키마에
(1박, 49,706원)
"직원분이 유쾌하다, 방이 넓지는 않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센다이 - 코코 호텔 센다이 코토다이파크 (2박,135,136원)
"호텔이 신식이라 깨끗하다, 중심지에 있어서 놀기 좋다"
모리오카 - 아트 호텔 모리오카 (1박, 46,966원)
"호텔 근처에 맛있는 빵집이 많다,
창문이 안열리는게 아쉬웠다"
츠루노유 온센 숙박 (1박, 294,871원)
"여러가지 탕을 즐길 수 있고 숲 속 작은 마을에 온 기분"
하치노헤 - 호텔 일 비알레 하치노헤 아넥스
(1박, 62,129원)
"다른 곳에 비해 코인세탁이나 세제 가격이 저렴했다,
창문이 두개나 있다"
하코다테 - 스마일 호텔 프리미엄 하코다테 고료카쿠
(2박, 115,898원)
"직원이 친절하다, 얼리체크인해줘서 좋았다,
바로 앞 징키즈칸 식당 진짜 맛있음, 통창이라 안열림"
삿포로 - 텐자 호텔 앤 스카이스파 앳 삿포로 센트럴
(3박, 354,035원)
"삿포로 남쪽으로 놀러다니기 좋다,
대욕탕이 크고 깔끔하다, 창문이 안열리는게 아쉬웠다"
JR 이스트호텔 메츠 삿포로
(3박, 308,217원)
"가장 최신식이고 시설도 좋았지만 창문이 안열리는건
아쉬웠다, 역이랑 엄청 가까워서 편함"
총 20박 21일
숙박 TOTAL 비용 1,790,102원
(평균 1박 비용 89,505원 /
츠루노유 제외하면 평균 1박 비용 78,696원)
숙소에 있는 코인세탁소에서
중간에 세탁도 할 수 있었고
전체적으로 모든 숙소가 다
넘 만족스러웠다!
더욱이 일본은 꼭 숙소마다
욕조가 있어서
하루 피로를 입욕하며 풀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입욕제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대욕탕을 따로 제공하는 호텔도 있어서
그것도 참 편하고 좋았다.
교통 패스 꼭 사야하나?
사람들이 다들
일본 여행할 때 JR 기차패스를 사길래
우리도 망설였었는데
어떤 기간적인 제한 안에 갇히는게 싫어서
굳이 사지 않았고
여행을 다녀와보니 안사길 잘한 것 같다.
중간중간 버스로 다니는게 훨씬
접근성면에서나 가성비 면에서나
좋은 지역들이 있었고
특히 구사쓰에서 나가노로 이동할때
일본 국도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지점을 지나게 됐는데
뷰가 정말 너무너무 멋졌다...
버스를 타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하코다테에서는 2박을 하며
하루동안 노면 전차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노면전차 원데이 패스를 구매했다.
인당 600엔이라 노면 전차 3번 이상 타게 되면 이득이고
관광안내소뿐 아니라 편의점, 호텔에서 구매가능하다
홋카이도에서는
홋카이도 레일 패스 7일권을 구매했고
그걸로 오타루, 노보리베쓰, 후라노, 공항 갔는데
고작 200엔 남겨먹었다.
ㅋ
금전적으로는 많이 남겨먹지 못했지만
패스가 있으면 확실히 티켓 구매할때나
개찰구 들고날때 편함!
그리고 뜻밖에도 우리가 제일 활발하게 사용한 패스는..

바로 이 음주 패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시카츠 다나카
라는 쿠시카츠 집에서
540엔 이하의 드링크를 모두 270엔에 주는 패스인데
패스를 한번 구매하면 한달간 거의 모든 지점에서 사용가능하고
일본 ㄹㅇ 전역에 지점이 있다
실제로 우리가 가는 곳마다 있었음 ㅋㅋㅋㅋ
술을 3잔 이상 마시면 패스 사는게 이득이래서 산건데
진짜 너어어무 유용하게 썼다
쿠시카츠 맛은 평타고
여행가서 생맥 싼 값에 먹고 싶을때 유용하다!
짐싸기

우리는 매번 위탁수하물 없이 여행해서
이번에도 배낭 두개만 들고갔다.
배낭이라고 해봤자 엄청 큰 배낭도 아니고
그냥 아래 사진만한 배낭임
이거면 충분했다
일본 여름 엄청 습하고 덥대서
반바지랑 나시를 많이 들고갔는데
6월엔 의외로 아직 많이 안 더웠다...
서울보다 대부분 시원했음....
하나도 안습하고.....
또 삿포로는 추울 지경이었던지라
민소매나 반바지를 좀 줄이고
아우터 하나 더 챙겨갈듯
양산 겸 우산이 가장 유용했다!

저 작은 보조가방은
예전에 루즈앤라운지에서 제공받아서
여행 때마다 유용하게 잘 썼는데
이번엔 양산도 넣고 다녀야 해서 저 가방보다도
배낭에 넣어간 에코백을 훨씬 유용하게 잘썼다.
우리는 해외여행 갈때
해외유심 사지 않고
포켓와이파이를 쓰는데
이번에도 저엉말 유용하게 잘 썼다
기간을 정해놓지 않고 떠났기 때문에
중간중간 카톡으로 기간 연장을 했는데
스무스하게 잘 처리되는 것도 편리하고 좋았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