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남은 미역국에 라면 끓이기 과연 맛있을까? 직접 해봄

영일만아기고래 2025. 1. 15. 18:02
728x90
반응형
SMALL

내가 이런 포스팅을 쓰게 될줄은

또 몰랐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은 미역국으로 라면 끓이기

이건 사실 고등학생 때부터

반에 어떤 애가

남은 미역국으로 라면 끓이면

진짜지ㅣㅣㅣㅣㅣ인짜 맛있다고

제발 한번만 먹어봐라

한번만 우리집에 오면 해주겠다

엄청 많이 얘기했었다.

근데 내가 걔를 안좋아해서 불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15년 정도가 흐르고

정말 처치곤란으로 미역국이 남아버린 것이다

ㅋㅋㅋㅋㅋㅋ

내 생일날 남편이

비싼 한우 잔뜩 넣어서 미역국을 끓여줬는데

뭔가 버리긴 아깝게 미역국이 남음

지금 고기 하도 넣어서 기름뜬거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무려 투쁠한우라 이걸 버리기가 너무 아까워서

아 그렇다면 이걸로 라면을 끓여보자! 함

 
 

좀 큰 머그컵으로 반컵정도?

작은 컵으로는 한컵 채 안될 것 같음

물을 약간 섞어주고

그외에는 그냥 평범하게 라면 끓이듯 하면됨

 

근데 끓는 냄새가 야바이한 것이다...

스프는 우리는 다 넣었는데

3/4만 넣어도 될 것 같고

입맛따라 가감하면 될듯

중요한건 생각만큼 안짬!!!!!!!!!!!!

상상속에선 엄청 짰그든...

근데 의외로 안짜더라고...?

 

냄새가 뭔가 너구리? 같은 냄새가 났다

근데 너구리보다 더 좋은 냄새임

미역 때문에 그런가

그 감칠맛의 냄새가 죽여줬음

처음 맡는 라면의 냄새였는데

아 이거 무조건 맛있다 느낌이 듦

그리고 한입 먹는순간 느꼈지

와....

사람은 미워해도 레시피는 미워하면 안되는구나

이거 진짜 맛있네.....

이 맛을 15년이나 손해보고 살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기랑 미역이 듬뿍 들어있으니까

감칠맛이 일단 죽여주고

생각보다 안짜서 놀랐다

떡국떡 넣어먹거나 밥 말아먹어도 너무 맛있을듯

 

 

ㅋㅋㅋㅋㅋㅋㅋ

미역국라면 따봉 드립니다

728x90
반응형
LIST